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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이씨엠 '퇴행성관절염 AAV' 라이선스인

입력 2020-12-22 13:21 수정 2022-04-04 12:1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LG화학 AAV 기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ICM-203의 중국, 한국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 확보..추가 적응증 확대 권리도 포함

유전자치료제 전문 바이오텍 아이씨엠(Innovative Cure in Medicine, ICM)은 LG화학과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관련 유전자가 탑재/삽입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 벡터(Vector) 신약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씨엠은 선급금을 수취하며, 단계별 임상개발,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순차적으로 받게 된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LG화학은 한국과 중국에서의 독점 개발,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ICM-203은 퇴행성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제하는 기전(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DMOAD)의 신약 후보물질로, 비병원성 바이러스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를 운반체(Vector)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다. 아이씨엠은 호주와 미국 임상1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으로 퇴행성관절염을 포함한 추가 적응증 확대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된다.

아이씨엠은 연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AAV를 포함한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이용하여 각종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AAV는 다양한 혈청형(Serotype)에 따라 표적 세포를 선택할 수 있고 정상 세포에 부작용이 적으며 대상 세포 유전자에 융합돼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매우 낮아다는 설명이다. 이에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벡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층 더 강화된 혁신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축적된 바이오 분야 R&D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씨엠 김대원 대표(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교수)는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하여 많은 노령 인구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