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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폐암 '4세대 EGFR TKI약물' 1/2상 개시

입력 2021-04-07 09:54 수정 2021-04-07 09:54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BBT-176',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국내 3개 기관서 투약..연내 韓·美에서 용량확장시험 진입 계획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bio therapeutics)가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 1/2상 환자 투약이 2일부터 국내 3개 기관에서 개시됐다고 7일 밝혔다.

BBT-176은 C797S 표피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EGFR변이 TKI(Tyrosine Kinase Inhibitor)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3세대 EGFR변이 TKI 약물인 ‘타그리소(Tagrisso, Osimertinib)’의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다.

브릿지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혈액 속 종양 유전자를 통해 종양세포의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등으로 다양한 변이에 따른 환자군 데이터를 파악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임상 1/2상에서 먼저 BBT-176의 용량상승시험(Dose Escalation Study)을 진행할 계획이다.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해 2상 권장 용량(Recommended Phase 2 Dose)을 결정하게 된다.

이어 올해 한국과 미국에서 실시될 계획인 용량확장시험(Dose Expansion Study)에서는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버전 1.1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는 약 9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특정 EGFR 변이 유형에서 BBT-176의 항종양 활성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치료 옵션이 없는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타깃 항암 신약 후보물질 BBT-176의 임상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시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BBT-176 임상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누리집 내 임상시험정보 메뉴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