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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입력 2021-05-17 18:11 수정 2021-05-17 18: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Y Biologics)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 결과 A,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IPO 추진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임상1상 단계의 PD-1 항체 ‘YBL-006’의 임상2상 개발과 희귀암 적응증에서 허가 추진 ▲신규 항체 파이프라인 발굴·확장해 지속적인 기술이전 파트너십 체결 ▲자체 보유한 CD3 타깃 T세포 engager 이중항체 ‘ALiCE’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로 경쟁력 확보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 회사가 개발한 PD-1 항체로 처음으로 시판하겠다는 목표로 희귀암을 타깃해 먼저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는 향후 PD-1 항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병용요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발굴에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최근 버클리라이츠(Berkeley Lights)의 비콘(Beacon) 플랫폼을 셋업해 항체 발굴부터 세포주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해 흑자전환을 하는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술이전 계약도 가시화되고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한 DLK-1 ADC를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에 계약금 950만달러를 포함해 총 2억 940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이어 올해 중국 3D메디슨에 CD3xPD-L1 이중항체 ‘YBL-013’를 계약금 200만달러를 포함해 총 8500만달러에 기술이전했으며, 프랑스 3대 제약사인 피에르파브르 그룹(Pierre Fabre group)과 신규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파트너십 및 옵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에 기반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한편 와이바이오로직스는 LG생명과학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항체 라이브러리 구축 및 항체신약 연구를 주도해 온 박영우 박사가 설립한 항체의약품 R&D 바이오텍이다. 회사의 Ymax®-ABL 플랫폼 기술은 인간 B세포의 cDNA로부터 유래된 완전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로, 1000억 개 이상의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