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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NT-I7' 조혈모세포 가동화촉진제 "가능성"

입력 2021-05-24 10:13 수정 2021-05-24 10: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포항공대-제넥신-네오이뮨텍 공동연구로 Leukemia 논문 게재...쥐모델서 조혈모세포 가동화 촉진제로 가능성 확인

▲doi: 10.1038/s41375-021-01274-6

네오이뮨텍은 ‘NT-I7/GX-I7(efineptakin alfa)’이 조혈모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 가동화 촉진제로서 쓰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NT-I7은 단독 또는 기존 약물과 병용투여해 조혈모세포 이동을 늘리며, 이러한 작용을 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연구 결과를 류케미아(Leukemia)에 지난 18일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국가연구과제와 산업체 지원을 통해 산학 공동으로 진행된 중개연구로 포항공대, 제넥신 그리고 네오이뮨텍이 공동연구했다.

조혈모세포 재생능력과 분화능력을 통해 일생동안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성체 줄기세포이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조혈과정에 문제가 생긴 중증 조혈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해 조혈기능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혈액 조혈모세포는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채취 과정으로 이전 주로 사용했던 골수(BM) 이식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에게서 임상 예후를 개선시킨다. 이에 악성혈액종양, 골수기능 부전질환, 면역결핍질환, 고용량 화학요법 투여한 고형암 등 환자에게 적용된다.

이때 가동화 촉진제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며, 재조합 인간 과립구집락자극인자(rhG-CSF)가 골수에서 말초혈액(PB)으로 조혈모세포를 이동시키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약 40%의 환자에게서 G-CSF 기반 요법이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를 효과적으로 이동시키는데 실패한다고 보고됐으며, 이에 더 효과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반감기를 늘린 IL-7 ‘rhIL-7-hyFc’를 단회투여함으로써 IL-7R 매개로 쥐 골수의 pro-B세포를 늘렸으며, G-CSF보다 더 많은 조혈모세포를 이동시켰다. 또한 G-CSF와 CXCR4 저해제 ‘AMD3100’와 병용투여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연구를 주도한 이승우 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본 연구는 생쥐 모델 그리고 건강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NT-I7/GX-I7이 새로운 조혈모세포 가동화 촉진제로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NT-I7/GX-I7이 기존에 사용되던 G-CSF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됨을 밝힘으로써 두 약물이 병용투여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NT-I7/GX-I7은 암과 감염질환을 대상 여러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조혈모세포 가동화 촉진제라는 새로운 적응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의학적 미충적 수요가 큰 치료분야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