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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코로나19 'DNA 백신’ 1상 주요 결과는?

입력 2021-06-02 13:54 수정 2021-06-03 14:5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대부분 경증 이상반응 발생 후 3일내 사라져 안전성 확인..중화항체 역가(GMT) 회복기 환자보다 낮고, T세포 면역반응 회복기 환자와 유사

제넥신은 2일 코로나19 DNA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 1상 결과를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했다고 밝혔다(doi: 10.1101/2021.05.26.21257700).

발표에 따르면 제넥신은 19~55세사이의 건강한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GX-19N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제넥신은 4주간격으로 3mg 용량의 GX-19N을 2회 접종했다.

GX-19N은 접종 후 43일차, 57일차 분석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neutralizing GMT)가 각각 32.47(95% CI: 22.71~46.41), 37.26(95% CI: 25.29~54.9)으로 나타나 회복기 환자(covalent patient) 288.78보다 낮았다. 또 GX-19N 접종 후 43일차 분석에서 중화항체 역가의 ID50 titer는 21.87로 회복기 환자 222.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ID50 titer는 중화항체를 탐지하는 형광신호를 50%까지 억제할 때까지의 희석농도를 의미해, 낮을수록 중화항체가 적다는 뜻이다. 이런 중화항체 역가(GMT)가 회복기 환자보다 낮다는 것은 그만큼 중화항체 형성이 덜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부위와 결합해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부착하거나 숙주세포 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GX-19N를 접종 후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mild)으로 발생후 3일이내에 사라졌으며,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국소부위 이상반응은 24%(5명), 전신이상반응은 10%(2명)에게서 나타났다. 가장 흔한 국소부위 이상반응은 주사부위통증과 압통(tenderness), 전신이상반응은 발진과 근육통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단백질에 대한 결합항체 역가(GMT)는 341.84로 확인됐으며, 임상 참여자의 약 81%는 기준선 대비 4배 이상의 결합항체 역가를 보였다.

GX-19N은 스파이크단백질과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에 대해 회복기 환자와 유사한 수준의 T세포 면역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GX-19N을 접종받은 환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보여준 것을 의미하는데, 이런 특이적 면역반응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제거(clearance)와 중증으로의 발전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GX-19N의 가장 큰 특징은 서열 보존성이 높은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추가한 것”이라며 “이번 임상에서 GX-19N의 안전성과 T세포 반응을 다시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지난 달 GX-19N의 임상 2a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백신 투여를 모두 마쳤으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글로벌 2/3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