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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피에르파브르에 '면역항암 항체' 1160억 L/O
입력 2021-07-06 09:25 수정 2021-07-06 09: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 신약개발 바이오텍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가 프랑스 제약그룹 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에 고형암을 타깃한 신규 항체 후보물질 'YBL-003'을 전세계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과 전임상, 임상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그리고 상업화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164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또한 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이번에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기술이전한 YBL-003은 IgG 기반의 면역관문억제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YBL-003은 대식세포의 기능과 T세포 활성을 조절해 종양미세환경(TME) 면역을 재활성화하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위암, 폐암, 유방암 등 고형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공동연구의 첫 결과다. 공동연구 계약기간은 3년이며, 추후 2년의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계약 내용에 따라 매년 3개 타깃을 연구하게 되며, 최대 계약기간 5년 동안 15개 타깃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할 수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에서 신규 항체를 발굴했으며, 피에르파브르가 해당 항체가 종양미세환경에서 주요 면역억제기전을 재활성화시키는 면역관문억제제의 기능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검증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피에르파브르와 첫 번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혁신 타깃에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피에르파브르의 협력이 종양미세환경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면역 종양 치료제 개발을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탈리 코르바이아 (Nathalie Corvaïa) 파에르파브르 면역종양학 연구소장은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는 'first-in-class' 약물을 발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피에르파브르는 해당 약물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추가 개발을 통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