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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 삼성서울병원과 'PD-1 등 IO' 공동연구·개발

입력 2021-04-16 15:21 수정 2021-04-16 15:2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임상1상 진행중 PD-1 'YBL-006' 임상개발 전략 수립 및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 및 검증

와이바이오로직스(Y-Biologics)가 삼성서울병원과 항암면역(immuno-oncology, IO) 치료법의 공동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삼성서울병원 협약의 주요 내용은 2가지다. 첫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진행하는 PD-1 항체 ‘YBL-006’의 임상 개발 적응증과 바이오마커를 찾고 임상 프로토콜을 디자인하는 등의 임상 전략을 수립하는데 협력한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지난해 YBL-006의 국내, 호주 임상1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 첫 PD-1 항체로 임상에 진입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1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임상2상을 앞두고 더 많은 환자가 면역항암제에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실제 병원과 협력하면서 ‘국산 PD-1’ 항체에 대해 큰 미충족수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글로벌 빅파마가 PD-(L)1 항체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국은 자체 PD-(L)1 항체를 성공적으로 시판했으며, 역으로 빅파마에 기술이전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와이바이로직스도 국산 PD-1 항체 시판을 위해 속도를 낸다.

둘째, 후속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임상과학 연구와 검증을 진행한다. 삼성서울병원이 선진화된 의료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축적해온 임상경험과 유전체 기반의 데이터베이스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인간항체 항체 발굴·개발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하여 양 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인 연구과제 진행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우수한 약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면역항암제가 가지는 한계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글로벌 수준의 임상역량을 갖춘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역항암치료법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