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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애브비서 5년만에 'MerTK 저해제' "권리반환"

입력 2021-07-12 09:45 수정 2021-07-12 09: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물질 도출하지 못해"

동아에스티(Dong-A ST, 동아ST)가 애브비(AbbVie)로부터 9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erTK 저해제'의 권리 반환을 통지받았다고 공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12월 애브비에 탐색단계(discovery)에 있는 MerTK 저해제를 계약금 40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5억2500만달러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와 애브비는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 공동개발을 진행하며, 이후 애브비가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하며 이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임상단계로 진전되지 못하고, 5년만에 권리를 반환받게 된 것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애브비와 계약 내용에 따라 후보물질 도출까지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나, 애브비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물질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반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동아에스티 자체적으로 MerTK 저해제를 개발할 계획에 대해 그는 "우선적으로 애브비 내부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애브비로부터 공동연구 관련 자료를 전달받았으며, 이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이미 수령한 계약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