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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바이오팜USA, 베일러의대와 "3년간 IO 연구협력"

입력 2021-08-24 11:53 수정 2021-08-24 11: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항암 후보물질 ‘SYB-010’의 항암 치료기전, 효능 규명 등 3년간의 연구협력

▲이현성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교수

삼양바이오팜USA(Samyang Biopharm USA)는 면역항암(immuno-oncology, IO)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을 위해 베일러의과대학 이현성 교수와 3년간 전략적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현성 박사는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외과 조교수이자 시스템 종양 면역학 연구소(Systems Onco-Immunology Laboratory, SOIL) 소장이다.

이번 연구 협력에 따라 이 박사 연구팀과 삼양바이오팜USA의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SYB-010’의 작용기전을 연구하고, 삼양바이오팜USA는 연구비 지원 등 이 박사의 연구를 후원한다.

SYB-010은 삼양바이오팜USA가 연구 중인 대표적인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로 'first-in-class' 타깃인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억제하는 항체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종양미세환경의 면역반응을 촉진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삼양바이오팜USA와 이 박사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sMIC를 활용하는 방법을 확인, SYB-010을 통해 일부 환자들만 치료에 반응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목표다.

삼양바이오팜USA는 내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목표로 연구 중이다.

바바라 낫케(Barbara Natke) 삼양바이오팜USA의 중계연구 총책임자는 “시스템 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이현성 박사는 면역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연구 협력은 삼양바이오팜USA가 혁신적 신약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성 박사는 “SYB-010은 전임상 모델에서 종양의 성장 감소와 명확한 면역조절 효과를 보여 이미 면역항암제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협력으로 면역항암 신약을 개발해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YB-010은 암세포가 방출하는 면역억제 물질 sMIC(soluble MHC class I chain-related protein)를 표적하며, 동물실험에서 SYB-010를 투여하자 T세포와 NK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물 종양모델에서 SYB-010을 단독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 또한 SYB-010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 효능 향상과 함께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던 종양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USA는 2019년 미국 캔큐어(CanCure)로부터 SYB-010의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라이선스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