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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CD40 항체’ 신장이식거부반응 2상 “중단”

입력 2021-09-07 13:40 수정 2021-09-07 13:4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CD40 항체 ‘이스칼리맙(iscalimab)’ 2상서 대조약물 대비 예방효과 떨어져..다른 질환대상 연구는 지속

노바티스(Novartis)가 지난 3일(현지시간) CD40 항체 ‘이스칼리맙(iscalimab)’의 신장이식 거부반응 예방 임상 2상(NCT03663335)의 중간분석 결과 임상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418명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면역억제요법’과 '이스칼리맙+면역억제요법'의 이식거부 예방효과를 분석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중간 분석결과, 노바티스는 이스칼리맙 투여군이 타크로리무스 투여군과 비교해 장기이식 거부반응 예방효과가 덜 효과적(less efficacious)이었다고 설명했다. 상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9년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스칼리맙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신장이식 1년 후 이스칼리맙 투여군의 약 60%(3/5명)는 정상적인 신장조직(normal kidney histology) 형태를 보인 반면, 대조약물인 타크로리무스 투여군에서는 정상적인 조직형태가 관찰되지 않았다(0/7명).

또 이스칼리맙 투여군은 타크로리무스 투여군과 비교해 만성 동종이식편손상점수(chronic allograft damage index, CADI)가 1.6 ±0.6(vs 5.1 ±0.8)으로 낮았다. CADI 점수가 1이하는 정상적인 조직으로 여겨지며, 낮은 CADI 점수는 이식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와 관련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바티스는 이스칼리맙의 이번 임상 결과 분석을 완료한 후 상세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노바티스는 간 이식, 화농성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 등을 대상으로 이스칼리맙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