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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밤부’ 인수

입력 2016-08-03 07:44 수정 2016-08-03 07:44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7억달러 규모의 인수

화이자(Pfizer)는 유전자 치료의 리더를 목표로 밤부 테라퓨틱스(Bamboo Therapeutics)를 인수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화이자는 자사의 기존 희귀 질환과 유전자 치료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밤부 테라퓨틱스의 고급 재조합형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dvanced recombinant adeno-associated virus, rAAV) 기반의 유전자 치료법을 얻게 됐다.

이 치료법들은 희귀 질환인 뒤시엔느 근위축증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을 위한 전임상 신경근 후보물질과 더불어 프리드라이히 운동실조(Friedreich’s ataxia) 및 카나반병(Canavan disease)의 전임상 후보물질, 그리고 거대축삭신경병(Giant Axonal Neuropathy)의 1상 임상시험 후보물질을 포함한다.

화이자의 전세계 R&D 회장 미카엘 돌스튼(Mikael Dolsten) 박사는 “유전자 치료 연구 분야는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했으며 우리는 밤부의 인수를 통해 이 분야에서 우리의 선두주자 위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우리는 기존에 존재하거나 새로운 회사의 능력과 잠재적인 파트너쉽 기회를 통해 얻게된 유전자 치료가 파괴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진정한 치료법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밤부 테라퓨틱스의 파이프라인뿐만 아니라 밤부 테라퓨틱스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으로부터 올해 초 사들인 유전자 치료제 제조 시설을 얻게 된다. 이 시설은 1상 및 2상 임상시험에서 사용될 후보 약물을 생산 할 수 있다.

밤부 테라퓨틱스는 또한 여러 학술 연구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과는 rAAV 기반의 유전자 치료 벡터 시리즈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계약을, 아이오와 대학(the University of Iowa)과는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에 대한 잠재적인 유전자 치료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밤부 테라퓨틱스 인수를 위해 1분기에 지분 22%를 4300만달러에 사들였다. 화이자는 밤부 테라퓨틱스의 남은 지분 취득을 위해 선금 1억 5000만달러를 지급했으며, 개발, 허가 및 상업 마일스톤에 따라 4억95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지급 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