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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옵디보, 비소세포폐암 임상시험 실패

입력 2016-08-08 10:06 수정 2016-08-08 13:0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화학요법 대비 환자의 증상 진행 늦추지 못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BMS)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의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치료 3상 임상시험 'CheckMate-026'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과거 치료전력이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옵디보 단독치료 결과 기존 화학요법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도달을 실패했다고 BMS는 전했다.

옵디보와 경쟁중인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는 지난 6월 치료전력이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 기존 화학요법보다 우수한 무진행 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률(OS)을 나타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BMS는 자사의 다른 면역항암제 여보이(Yervoy)와 옵디보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 'CheckMate-227'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임상시험은 PD-L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옵디보와 여보이와 병용요법을, PD-L1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다. BMS는 2018년 초에 데이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BMS와 MSD는 면역항암제 라이벌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타사와의 협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BMS는 옵디보와 사이옥서스 테라퓨틱스(PsiOxus Therapeutics)의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제 에나데노툭시레브(enadenotucirev)의 병용요법에 대한 독점 임상 제휴를 맺었고, MSD는 키트루다와 작용할 mRNA 기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모더나 테라퓨틱스(Moderna Therapeutics)와 연구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