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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안과질환서 첫 이중항체" 'AMD 신약' 美 허가

입력 2022-02-04 09:32 수정 2022-02-04 10:3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VEGF-A와 Ang-2 동시 저해 이중항체, 4개월 한번 투약하는 '편의성' 차별성...시장 제패하고 있는 '아일리아' 장벽 넘어설 수 있을까?

안과질환에서 첫 이중항체(bispecific) 약물이 나왔다. 로슈의 VEGF-AxAng-2 이중항체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로 회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생혈관성 노인성황반변성(nAMD, 또는 wAMD)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슈에 따르면 다수의 망막 관련 시력손상 질환에서 안지오포이에틴-2(Ang-2)와 VEGF-A 발현이 올라가 질환을 악화하며, 구체적으로 혈관을 불안정하게 해 새로운 혈관누출과 염증을 늘린다. 바비스모는 ‘1+1’ 형태로 두 인자를 동시에 억제하며, 약물의 전신노출과 염증부작용 우려를 줄이기 위해 Fc를 변형했다.

바비스모는 첫해 매달 4번 연속으로 주입하며, 이후 4개월에 한번씩 투여한다. 약물은 진료실에서 투여되며 이후 모니터링을 필요로 한다. 첫해 치료비용은 1만3140달러, 유지기간을 기준으로 연간 치료비용은 6570달러다. 로슈는 같은 적응증에서 경쟁 약물보다 더 낮은 비용을 책정했다.

바비스모는 투약간격을 4개월로 늘린 차별성으로, 그동안 안과질환 시장을 제패해온 리제네론의 블록버스터 제품 ‘아일리아(Eylea)’와 맞붙게 된다. 아일리아는 8주 또는 12주에 한번 투약하는 약물이며, 경쟁 약물 투약주기는 4~8주다. 출시 당시 아일리아도 투약간격을 늘린 전략으로 먼저 시판된 로슈의 ‘루센티스(Lucentis)’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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