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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HER2 표적 분해약물 'AnDC' 전임상 "첫 발표"
입력 2022-04-10 07:52 수정 2022-04-10 12:31
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오름테라퓨틱(Orum Therapeutics)이 항체를 이용해 HER2 발현 종양에 선택적으로 분해약물을 전달하는 ‘항체분해약물 접합체(antibody neodegrader conjugate, AnDC)’ 플랫폼을 적용한 전임상 데이터를 첫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것은 리드프로그램인 ‘ORM-5029’로 HER2 항체 퍼투주맙(pertuzumab)에 페이로드(payload)로 GSPT1 분해약물을 결합시킨 약물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연내 ORM-5029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13일(현지시간) ORM-5029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AnDC의 작용 메커니즘은 ADC와 유사하다. 퍼투주맙이 종양세포가 발현하는 세포막 HER2에 결합하면 세포내로 들어가면서(endocytosis), 항체는 리소좀을 만나 분해되고 분해약물이 방출된다. 이후 분해약물이 세포질로 이동하게 되면 GSPT1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컨셉이다. GSPT1(G1 to S phase transition 1)은 번역종결인자로 이를 억제하면 세포사멸과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