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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맞춤형 암백신' Fred Hutch와 "1상 진행중"

입력 2022-07-15 10:02 수정 2022-07-15 16:17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흑색종·유방암 환자 대상 개인맞춤형 신항원 암백신..지난달 1상 시작

▲(출처: 아마존 트위터)

아마존(Amazon)이 프레드허친슨 암센터(Fred Hutchinson Cancer Center, Fred Hutch)와 개인맞춤형 신항원(neoantigen) 암백신 약물로 흑색종 및 유방암 환자대상 임상1상을 진행한다. 전자상거래 글로벌 거대기업 아마존이 공개한 첫번째 임상이다.

업계는 이번 임상이 지난 2018년에 발표된 아마존 그랜드챌린지(Grand challenge) 연구의 일환일 것으로 보고있다. 그랜드챌린지는 아마존의 시크릿랩(secret lab)으로, 암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레드허친슨 암센터 및 AWS(Amazon web service)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문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생명과학 산업부문에서도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면 연구 데이터관리 및 협업 솔루션, 유전체학 솔루션, 임상시험 최적화 솔루션, 제조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모더나, BMS,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써모피셔 등 다양한 제약/생명과학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아마존과 프레드허친슨 암센터는 지난 6월 9일부터 개인맞춤형 신항원 펩타이드 백신 후보물질로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NCT05098210). 임상은 내년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프레드허친슨 암센터가 스폰서(sponsor)로, 아마존이 협력기업(collaborator)으로 참여한다.

이번 임상은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질환은 IIIC~IV기의 흑색종(melanoma)과 HR+/HER2- 유방암이다. 임상의 환자들은 2주간 면역촉진제(immunostimulant) ‘폴리 ICLC(Poly ICLC)’를 먼저 투여받은 후 개인맞춤형 신항원 펩타이드 백신 후보물질을 4주에 1번 25주동안 근육주사로 투여받는다. 약물은 BMS의 PD-1 항체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병용으로 투여되며, 옵디보는 12개월동안 2주 혹은 4주에 1번씩 정맥투여된다.

임상의 1차종결점은 암백신 첫 투여 후 1년이 지난 시점까지 발생한 부작용이다. 2차종결점으로는 형성된 백신의 수(number of formulated vaccines), 전체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확인한다. 그 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