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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앰브릭스 L/I’ 심부전 약물 ‘릴렉신’ “개발중단”

입력 2022-07-29 09:56 수정 2022-07-29 09:5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2011년 앰브릭스(Ambrx)서 도입, 중단사유 비공개..다발성골수종 치료제 후보물질 ‘이베르도미드’ 임상 3상 진입 등 파이프라인 업데이트

BMS가 임상 2상단계의 심부전(heart failure) 치료제 후보물질 ‘릴렉신(FA relaxin, BMS-986259)’ 개발을 중단했다.

BMS는 지난 2011년 미국 앰브릭스(Ambr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임상 단계의 릴렉신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페길화 FGF21 ‘페그벨퍼민(Pegbelfermin, PGBF)’을 라이선스인(L/I)해 개발해왔다. BMS는 당시 계약금으로 2400만달러를 앰브릭스에 지급했으며, 양사는 마일스톤 등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BMS는 지난해 페그벨퍼민의 NASH 임상 2b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해 임상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BMS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상황을 업데이트하며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발표에 따르면 BMS는 릴렉신의 심부전 임상2상(NCT04318093)을 중단했다. 구체적인 중단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BMS는 앰브릭스와 심부전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 BMS는 임상에 신규 진입하거나 임상단계가 나아간 파이프라인 6종을 소개했다. BMS는 임상 1상 단계의 'DGK 저해제', 'RIPK1 저해제'를 각각 고형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임상 2상으로는 IL-8 항체를 고형암, LGA-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항체 ‘옵디보’ 병용요법을 간암(HCC) 1차치료제로 개발한다.

임상 3상으로는 ‘이베르도미드(iberdomide, CC-220)’의 재발성/불응성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치료제 후보물질과 ‘옵듀얼래그(Opdualag)’의 전이성 대장암(colorectal cancer) 개발을 진행한다. 이베르도미드는 BMS의 블록버스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의 후속 약물이다. 옵듀얼래그는 ‘렐라틀리맙+옵디보’ 고정용량 병용요법으로 절제불가능한 전이성 흑색종 1차치료제로 올해 승인받은 약물이다.

BMS의 2분기 매출은 11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다. BMS는 올해 약 4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항암제인 ‘아브락산(Abraxne)’과 ‘레블리미드’의 2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 22% 감소한 2억4100만달러와 25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런 매출감소는 아브락산과 레블리미드에 대한 제네릭 약물이 시판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BMS는 설명했다.

한편 앰브릭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회사로 인공 아미노산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 번역과정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단백질을 위치특이적(site-specific)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이용한 링커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ADC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앰브릭스는 지난 2015년 포순(Fosun), 우시파마텍(WuXi PharmaTec) 등 중국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상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