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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 과제' 선정

입력 2022-09-13 14:58 수정 2022-09-13 14:59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최대 11억2000만원 지원받아..소아고형암 대상 유전체 통합분석+약물스크리닝

▲자동화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아바타스캔'(에임드바이오 제공)

에임드바이오는 13일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신규사업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으로 에임드바이오는 최대 11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는 유전체 통합분석과 초고효율 약물 스크리닝을 통한 소아고형암 정밀의학 구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에임드바이오는 과제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과 기존에 수행하던 소아암 공동연구를 확장해 전국 규모의 다기관 소아고형암 약물스크리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종양보드(Tumor Board)가 소아암 환자들의 개인맞춤 치료법을 위해 수집하는 정보 중에 에임드바이오의 정밀의료 기술이 포함돼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종양보드는 각기 다른 분야의 종양 전문가가 모여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임상적 의사결정을 위한 위원회 등을 의미한다.

에임드바이오는 환자맞춤형 항암제 선별 시스템을 기반으로한 아바타스캔(AVATASCA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에임드바이오의 정밀의료 약물 스크리닝 기술은 오스트리아 CBmed로 기술이전, 싱가폴 아바타메드(Avatamed)와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해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해 뇌질환 항체 및 ADC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김승기 서울대병원 교수는 “기존 에임드바이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확인된 소아고형암 개인 맞춤 약물 선정 기술을 임상에 적용해 전국의 소아암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 관계자는 “환자 본인의 검체를 기반으로 맞춤 약물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 뇌종양 환자군의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소아암의 치료 반응률 향상을 위한 소아암 정밀의료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지난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며 설립됐다. 향후 10년간 국내 소아암 및 소아 희귀 질환 환자들의 질병치료 성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주요 사업은 △소아암 환아 진단·치료 지원 1500억원 △희귀질환 진단·치료 지원 6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연구·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지원 900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