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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명 연구소장, '신항원 암백신' 개발 "5가지 포인트"
입력 2022-09-20 10:57 수정 2022-09-20 13:16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신항원(neoantigen)은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생긴 단백질로 체내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물질이다. 암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신항원이 생성되면 이를 인지한 항원제시세포(APC)가 T세포를 활성화(priming)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신항원 암백신은 이러한 신항원을 투여해 환자의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다.
신항원 암백신의 주요 타깃은 면역관문억제제(ICI)가 듣지않는 MSS(microsatellite stable) 종양이며, 그 이유는 해당 암종에 존재하는 미충족의료수요 때문이다. 고형암들 중 70% 이상은 표적치료를 위한 돌연변이 마커가 발견되지 않는다. 이러한 암종을 치료하기 위해 PD-(L)1 요법 등 ICI가 사용되지만, 이들 환자들 중 30% 만이 ICI에 반응을 나타내는 게 일반적이다.
ICI에 반응을 나타내는 환자의 경우 암세포의 MSI(microsatellite instability)가 높고 암세포 신항원에 의한 T세포 활성화가 일어난다. 반면 MSS 암종의 경우 ICI에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며, 면역무시(immunological ignorance) 현상으로 인해 신항원을 통한 T세포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신항원 암백신은 환자의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데 적합한 신항원을 충분히 주입함으로써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전략이다.
백순명 테라젠바이오(Theragen Bio) 연구소장은 지난 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2022)에서 신항원 암백신의 주요 타깃과 백신개발을 위한 5가지 주요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