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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피노바이오와 ‘ADC 플랫폼’ 옵션 딜
입력 2022-10-18 08:48 수정 2022-10-25 10:0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Celltrion)은 18일 국내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기술실시 옵션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에 1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의 타깃에 대해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PINOT-ADC™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총 15개의 타깃 옵션권에 대해 1개의 옵션행사마다 1개의 타깃에 해당기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옵션을 행사할 경우 옵션금와 함께 임상,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단계별로 피노바이오에 지급한다. 15개 타깃에 대한 모든 옵션을 행사할 경우 발생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합친 총 금액은 1조7758억원(12억4280만달러)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에 PINOT-ADC™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함께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지분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지분투자와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해 각사의 개발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효과를 가진 화학약물(Payload)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최소의 약물투여로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타깃 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ADC 항암제 개발에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며 “향후 피노바이오와 같은 선도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성장동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은 ADC 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다수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오텍과도 활발한 기술협업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