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CD3 타깃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로 클라우딘18.2(Claudin18.2, CLDN18.2)을 타깃하는 이중항체 ‘ABL603’의 비임상 데이터를 첫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력하는 4-1BB 기반의 T세포 인게이저에서 포토폴리오를 확장해, 2번째로 공개하는 CD3 이중항체 프로그램이다.

에이비엘은 오는 14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유럽 단백질·항체 엔지니어링서밋(PEGS Europe 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에서 ABL603의 전임상 효능 결과에 대한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해당 결과는 ‘전신 사이토카인 분비를 낮추면서 항암효능을 유도하는 비대칭 CLDN18.2xCD3 이중항체 ABL603(A novel asymmetric anti-claudin18.2xCD3 bispecific antibody, ABL603, induces potent antitumor activity with lower systemic cytokine releas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다.

CLDN18.2는 위암과 췌장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며 정상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발현한다는 장점이 있으며, 이에 이를 타깃한 이중항체, ADC, CAR-T 등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ABL603은 CLDN18.2와 CD3를 동시에 타깃함으로써, CLDN18.2 발현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전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602(CLL1xCD3)에 이어 CD3 이중항체 플랫폼이 적용된 ABL603을 글로벌 학회 PEGS Europe에서 처음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CLDN18.2는 위암과 췌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유망한 항암타깃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CD3 등 T세포 인게이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 ABL603의 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신규 임상단계 프로젝트로 BCMAx4-1BB 이중항체 ‘ABL101’와 B7-H4x4-1BB ‘ABL103’의 임상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