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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CDK7 저해제’ 美1/2상 “첫 환자투약”

입력 2022-12-01 11:15 수정 2022-12-01 11:1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진행성 고형암 환자 70여명 대상 CDK7 저해제 단독투여 평가..“향후 키트루다 병용도 평가”

큐리언트(Qurient)는 1일 CDK 저해제 ‘Q901’의 미국 임상1/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큐리언트가 2번째로 임상에 들어간 항암제 프로젝트이다.

큐리언트는 향후 Q901 단독투여 뿐만 아니라 PD-1 항체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큐리언트는 지난 9월 미국 머크(MSD)로부터 약물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임상1/2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 70여명을 대상으로 Q901을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특징, 유효용량, 초기 항암활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Q901은 30분간 정맥투여(IV)를 통해 4주동안 매주 투약하며(QW), 이후부터는 2주마다(Q2W) 투여하는 스케줄로 진행한다.

임상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네트워크내 3개 병원(아리조나센터, 플로리다센터, 미네소타센터)을 비롯한 미국내 6개 임상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임상결과는 오는 2025년 12월 도출될 예정이다(NCT05394103).

Q901은 암세포 세포주기조절인자인 CDK7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화합물이며, 경쟁약물 대비 높은 선택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큐리언트는 CDK7를 저해함에 따라 암세포 DNA 회복 기전억제하고, 유전체 불안정성(Genomic instability)을 높여 항암활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임상 시험에서 Q901은 호르몬 치료요법이나 CDK4/6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종에서 단독요법으로 항암활성을 가졌다. 또한 암세포 DNA 회복기전억제와 유전체 불안정성을 높이는 기전을 바탕으로 PD-1 등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능을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