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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GLP-1 유사체’ 파킨슨병 2a상 “1차 미충족”
입력 2022-12-21 20:23 수정 2022-12-21 20:2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펩트론(Peptron)은 21일 서방형 엑세나타이드(exenatide) 약물 ‘PT320’의 파킨슨병(PD) 임상2a상에서 1차종결점인 파킨슨병 운동지표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엑세나타이드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analogue)로서 PT320은 서방형기술을 적용해 약효지속성을 높인 약물이다.
공시에 따르면 펩트론은 해당 임상에서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PT320 2.0mg(시험군1), PT320 2.5mg(시험군2), 위약군 등 3가지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임상을 진행했다. 펩트론은 약물을 48주간 투여했으며, 이후 12주간 추적관찰을 수행했다.
임상의 1차 종결점은 투약 48주차에 기준선(baseline) 대비 파킨슨병 운동성 평가지표인 ‘MDS-UPDRS part 3 score’의 평균 변화량이었다.
1차 종결점 평가결과 모든 분석 대상자군(Full Analysis Set, FAS)에서 시험군1과 위약군 비교시 두 그룹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7355). 시험군2와 위약군 비교시 시험군2에서 위약군 대비 운동증상 개선정도는 수치적으로 더 컸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p=0.5042).
안전성 평가결과 이상반응, 약물이상반응, 중대한 이상반응에 대한 발생비율은 세 투약군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번 임상에서 중대한 약물이상반응, 사망을 초래한 이상반응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펩트론은 “이번 임상에서 확정된 약물용량과 결과를 바탕으로 PT320의 파킨슨병 증상개선과 질병진행 억제에 대한 치료적 유효성 확증을 위한 후속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