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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입력 2022-12-29 23:42 수정 2022-12-29 23:4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주요 임상 프로그램 GI-101, GI-301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제반사항을 준비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시리즈A에서 pre-IPO까지 약 25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국내 임상2상 단계에 있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L-2/CD80 융합단백질 ‘GI-101(CD80-IgG4 Fc-IL2v)’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는 알러지 치료제 후보물질 IgE Trap ‘GI-301’ 등이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비임상 단계에서 GI-101의 중국지역 권리를 중국 심시어(Simcere)에 계약금 600만달러를 포함해 최대 7억96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심시어는 자체 임상은 진행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어 2020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유한양행에 임상1상을 앞둔 GI-301의 전세계 권리(일본제외)를 계약금 200억원과 개발,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 890억원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했다. 시판 이후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1조3000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열린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고형암 환자 29명에게 GI-101의 효능을 평가한 결과 단독투여에서 부분반응(PR) 1명, GI-101과 PD-1 항체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결과 PR 1명을 보인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IL-2 약물보다 높은 용량을 투여한 그룹에서 혈관누출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신드롬 등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임상과 관련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미국 머크(MSD)로부터 GI-101 병용투여 임상을 위한 200여명의 환자분의 키트루다 무상공급 협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에서도 GI-101의 임상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NCT04977453).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2022년 12월 마지막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IPO 이후 현재 추진 중인 메인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임상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신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