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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벡, 알츠하이머 신약 말기 임상 실패

입력 2016-09-26 09:37 수정 2016-09-26 09:3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도네페질과 병용 3상 임상 주요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Lundbeck)은 자사의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아이다로피르딘(idalopirdine)의 첫번째 말기 임상시험이 주요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아이다로피르딘에 도네페질(donepezil)을 추가했을 때 효능을 테스트한 3상 임상시험 'STARSHINE'의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병 평가 스케일인지 서브스케일'(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subscale, ADAS-cog) 총 점수의 유의미한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고 룬드벡은 밝혔다.

2차 평가지수 역시 위약 대비 차이점을 보이는데 실패했지만 아이다로피르딘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좋았다고 룬드벡은 전했다.

룬드벡의 과학부 책임자 앤더스 저셀 페더슨(Anders Gersel Pedersen) 박사는 “우리는 이 연구의 결과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며 “2상 임상시험의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3상 임상시험 데이터들이 그 결과를 복제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룬드벡은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두개의 연구 'STARBEAM'과 'STARBRIGHT'에 대한 결과는 내년 1분기에 계획대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