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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ROR 항체 및 용도’ 中특허 등록

입력 2023-09-05 09:44 수정 2023-09-05 09:4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2039년까지 항-ROR1 단독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중국내 권리 보장

에이비엘바이오, ‘ROR 항체 및 용도’ 中특허 등록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고형암과 혈액암 등의 여러 암종에서 과발현되는 ROR1을 억제하는 항-ROR1 항체 및 그 용도에 대한 중국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특허 권리는 2039년까지 보장되며, 해당 특허는 한국, 일본에서 등록됐다. 그밖에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특허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ROR1 항체-약물접합체(ADC) ‘ABL202(CS5001, LCB71)’를 개발했으며, 에이비엘의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링커/톡신(pPBD; 종양 활성화 PBD)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약물은 3년전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에 라이선스아웃(L/O)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중국에서 적정용량을 찾기 위한 임상이 진행중이다. 시스톤은 지금까지 임상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항종양 활성이 관찰됐다. 시스톤은 하반기 ROR1 ADC의 임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글로벌 학회에서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중국은 항암제 시장규모 1위인 미국보다 암 환자가 2배 이상 많고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수는 5배에 이른다. 2020년 허가된 49개 신약 중 31개가 신속허가 제도를 통해 승인되는 등 중국은 높은 시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 나가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ABL202의 임상이 중국으로 확대돼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진행된 이번 중국 특허등록 역시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항암제와 퇴행성뇌질환에 걸쳐 7개의 신약 후보물질로 미국, 중국, 호주, 한국 등 지역에서 14건의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후속으로 ABL104(EGFRx4-1BB) 이중항체도 임상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ABL102(ROR1x4-1BB), ABL602(CLL1xCD3) 등의 비임상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