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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中항서 'PD-1' 간암 '글로벌 판권' 인수

입력 2023-10-17 11:38 수정 2023-10-17 11:3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HLB 자회사 엘레바 한국, 중국 제외 ‘캄렐리주맙’ 글로벌 권리 확보, 병용약물 글로벌 권리 단일화

▲(왼쪽부터) 정세호 엘레바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 순 피아오양 항서제약 회장, 프랭크 지앙 항서제약 최고전략책임자

HLB는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가 17일 항서제약(Hengrui Pharmaceuticals)으로부터 PD-1 항체 ‘캄렐리주맙(camrelizumab)’의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간암분야 글로벌권리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의 판매시작 후 10년간 간암 분야의 매출에 따라 누적기준 최대 10억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계약금은 별도로 없으며, 로열티는 일부 고정로열티와 판매금액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이뤄졌다.

이번 계약으로 HLB와 엘레바는 글로벌 간암 임상3상에 성공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rivoseranib)’과 함께 병용약물인 PD-1 항체 캄렐리주맙에 대한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간암 치료제로 허가 후 함께 처방되어야 하는 두 약물에 대해 엘레바가 마케팅과 판매 등 상업화 전체 과정을 일괄진행하는 것이 매출 극대화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HLB는 내년 상반기 신약허가가 기대되는 간암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와 함께 조기 판매개시를 위한 추진력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글로벌 임상3상에서 간암 임상 역사상 최장생존기간을 보였던 두 약물의 병용요법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병용약물이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이라는 점은 마케팅에 있어 약점이 될 수 있었는데, 이를 극복해내 상업화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치열하게 전개될 간암 1차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한 기업이 두 약물 모두에 대해 권한을 갖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2개의 간암치료제에 대한 판매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허가는 물론 상업화 준비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레바는 이번 결정으로 미국 주요 암 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공동 마케팅과 일괄적 판매체계 구축이 가능하게돼 인지도 강화, 처방유도, 비용절감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HLB와 엘레바는 이달 2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 참석해 해외 제약사들과 간암 치료제에 대한 유럽 허가 및 판매망 구축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