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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JPM서 ‘신약·DB’ “新성장동력”
입력 2024-01-11 09:40 수정 2024-01-11 11:0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서진석 셀트리온(Celltrion)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다중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개발 나설 것”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data bank)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트랙에서 '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핵심 성장전략을 밝혔다.
발표는 서진석 대표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혁신신약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는 셀트리온의 비전을 제시하고,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질의응답에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 대표는 발표에서 세계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허가부터 직접판매망(direct sale network) 구축까지 셀트리온의 사업 성과를 조명하고, 향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높은 투자규모에 부딪힌 바이오벤처의 성장제한과 글로벌 빅파마의 사업 철수로 소수기업만 남는 과점(oligopoly)은 이미 진행중”이라며 “적극적인 파이프라인 확충으로 선두 위치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출시한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해 2025년 11개, 2030년까지 총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오는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독자적인 데이터뱅크 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산업이 융합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