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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JPM서 “GLP-1/GCG 데이터 강점..공격적 개발”
입력 2024-01-11 14:24 수정 2024-01-11 14:5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더이상 ‘차세대 키트루다’만을 바라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시선은 이미 ‘키트루다를 넘어’로 보이며, 머크는 초점을 새로운 영역인 심장대사질환(cardiometabolic), 면역질환(immunology), 신경질환(neuroscience)으로 옮겨가고 있다.
로버트 데이비스(Robert M. Davis) 머크 회장 겸 대표는 지난 8일(현지시간) JPM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점점 더 (키트루다 특허만료 시점인) 2028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있으며, 단지 또다른 한 해(just another year)이자 시점일 뿐”이라며 “우리는 2030년과 2040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손에 잡히는 매출 전망으로, 머크는 다이이찌산쿄로부터 확보한 HER2, B7H3, CDH6 ADC와 모더나(Moderna)와 공동개발하는 신항원(neoantigen) mRNA 백신을 포함시키면서 오는 2030년 초중반 항암제 매출 추정치를 10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HER3 ADC ‘파프리무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은 올해 중반 EGFR 폐암 치료제로 시판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이번 발표자리에서 머크는 그동안 비공개로 했던 임상1상 단계 ‘MK-3120’가 넥틴-4(nectin-4) ADC라는 것도 공개했다. 중국 켈룬 바이오텍에서 확보한 물질이다.
주목할 대목은 심장대사질환에서의 변화다. 머크는 종양학 부문 다음으로 심장대사질환에서 2030년 초중반 매출 추정치를 1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이는 GLP1/GCG 이중작용제 ‘MK-6024’를 주요하게 포함시킨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