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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셀, AACR서 동종 ‘CD5 CAR-NK’ 비임상 발표
입력 2024-03-07 11:18 수정 2024-03-07 11:19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씨셀(GC cell)은 오는 4월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동종유래(allogeneic) CD5 CAR-NK인 ‘GL205/GCC2005’의 비임상 결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의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씨셀은 T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CD5 CAR-NK인 GL205를 개발중이다. GL205의 타깃인 CD5는 대부분의 T세포에 발현되며,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 가능하고 기존 CAR-T의 제조와 배양 이슈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모달리티라고 지씨셀은 설명했다.
T세포림프종은 항암 화학요법을 제외하면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희귀악성 종양으로,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질환이다. 일부 환자들은 CD30을 타깃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애드세트리스(Adcetris, brentuximab vedotin)’를 처방받지만, 다양한 아형과 낮은 발현을 보이는 CD30으로 인해 적용범위가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다.
GL205의 AACR 초록에 따르면 GL205는 제대혈(cord blood) 유래 NK세포를 이용해 제조하며, CAR와 함께 IL-15을 발현시켜 NK세포의 한계점인 지속성(persistence)과 효능을 개선하는 컨셉이다. GL205는 90% 이상 고효율의 CAR 발현을 보였으며, 인비트로(in vitro)에서 CD5 양성(+) 종양세포에 높은 살해능력과 사이토카인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보였다.
또한 암세포를 이식한(xenograft) 마우스 인비보(iv vivo) 모델에서 GL205는 대조군(vehicle)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효능을 보였다. 지씨셀은 낮은 투여 용량에서도 효력을 확인한 것과 함께 반복적인 투여에 의해 효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CAR-NK가 3~6개월까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GL205/GCC2005가 악성 T세포림프종양에서 CD5를 효과적으로 타깃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에 승인된 치료제가 제한적인 T세포림프종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는 GL205/GCC2005의 향후 임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최종권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주도임상(investigator-initiated trial, IIT)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기존 승인된 표적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와 이뮨셀엘씨주의 병용투여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관련 리얼월드데이터 분석결과 포스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지씨셀은 이번 이뮨셀엘씨주의 병용투여 관련 리얼월드데이터(RWD)를 통해 실제 임상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는 환자군과 다양한 병용옵션들을 분석함으로써 추후 적응증 확대 전략에 대한 근거자료와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뮨셀엘씨주는 간세포암 간세포암 수술후요법(adjuvant) 치료제로 국내에서 시판중이며, 간세포암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됐다. 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2~3주간 세포배양을 거쳐 암세포를 대상으로 작용하는 살해세포(killer cell)의 기능을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autologous) T세포를 주성분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