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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머크, 캐리스와 '항암 ADC 발굴' 14억弗 딜

입력 2024-04-05 12:56 수정 2024-04-05 12:56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캐리스 분자 프로파일링 기반 신규 항암표적 발굴 파트너십

이번엔 독일 머크(Merck KGaA)가 ADC 개발 소식을 알렸다.

AI기반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기업 캐리스 라이프사이언스(Caris Life Sciences)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머크와 신규 항암표적 ADC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캐리스에 비공개 계약금과 연구지원금을 지급한다. 캐리스는 발굴, 개발, 허가 및 상업화 기반 마일스톤으로 최대 14억달러를 머크로부터 받게 된다. 제품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머크는 캐리스가 발굴한 특정 항암 표적을 타깃으로 ADC 치료제를 독점적으로 개발, 생산, 상업화할 수 있는 글로벌 라이선스를 갖게된다.

이번 계약으로 머크는 캐리스의 분자 프로파일링(molecular profiling)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항암 표적을 발굴한다. 캐리스가 발굴한 타깃은 이후 머크가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머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후보물질의 전임상, 임상 연구개발과 상업화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캐리스의 분자 프로파일링 기술은 엑솜 시퀀싱(whole Exome sequencing), 전사체 시퀀싱(whole transcriptome sequencing), 핵심 유전인자 분석, HLA 유전자형 분석, 메틸화(methylation) 등 후성유전학 분석, 단백질 분석 등 차세대 시퀀싱(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및 단백질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캐리스는 분자 프로파일링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분자 데이터베이스를 AI/머신러닝(ML) 알고리즘을 토대로 질병 분자의 구조 규명, 타 분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분석할 수 있는 'ADAPT 바이오타깃팅(Biotargeting)' 플랫폼을 갖고있다.

폴 라인(Paul Lyne) 독일 머크 헬스케어부문 종양학 연구유닛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다양한 암 유형에 걸쳐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독특한 발굴 플랫폼을 갖고있는 캐리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내부 ADC 전문성을 보완하며 신규표적 ADC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