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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빅씽크, '유방암 치료제 2종' 공동판매 계약
입력 2024-04-09 10:49 수정 2024-04-09 10:51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보령(Boryung)은 9일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치료제 2종에 대한 상호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협력하기로 한 유방암 치료제는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과 보령의 ‘풀베트주(성분명 풀베스트란트)’다. 보령과 빅씽크테라퓨틱스는 두 제품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을 통해 유방암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에 판매중인 젤로다, 탁솔, 삼페넷에 이어 항암 신약인 너링스정을 확보해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9만934명으로 갑상선암 40만877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보령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영업 마케팅력, 항암제 국산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너링스정은 경구용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다. 너링스정은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으며, 2021년 빅씽크가 국내에 도입했다. 너링스정은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조기 유방암 및 전이성 유방암의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라는 점에서 조기 유방암 환자 미충족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해왔다.
풀베트는 보령에서 출시한 풀베스트란트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로, 해당 성분으로는 국내 유일의 제네릭 제품이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음성, 폐경기 이후 진행성, 전이성 유방암에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전무)은 “이번 협력으로 보령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후 보조요법에서부터 연장 보조치료 영역까지 포괄적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권을 확대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