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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뉴로보, ‘GLP1/GCG’ 비만 美1상 “투약 개시”
입력 2024-04-18 10:27 수정 2024-04-18 10:27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동아에스티(Dong-A ST)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 파트1의 미국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상1상 파트1의 첫 환자 투약은 지난 17일 미국에 소재한 지정된 임상시험 기관에서 진행됐다. 뉴로보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726의 글로벌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DA-1726은 GLP1/GCG 이중작용제(dual agonist)다.
DA-1726의 임상1상은 비만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DA-172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을 확인하기 위해 두 파트로 나뉘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된다(NCT06252220). 뉴로보는 DA-1726의 임상1상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1은 비만 환자 45명을 DA-1726 또는 위약군으로 배정해 단회투여(SAD) 시험으로 진행되며, 오는 3분기에 탑라인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파트2는 비만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투여하며(MAD), 오는 3분기에 개시해 내년 1분기에 임상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oxyntomodulin) 유사체(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GCG)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Nasdaq) 상장사로, DA-1726과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의 글로벌 개발,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DA-1241은 GPR119 작용제로,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전임상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시킨 DA-1726의 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파트1에 이어 파트2 환자투여도 조속히 진행하여 혁신적인 비만치료제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