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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비상장 바이오투자, 1곳 SI 250억 "VC투자 제로"
입력 2024-06-03 10:43 수정 2024-06-03 10:4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5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제약사간 이뤄진 전략적투자(SI) 1곳, 250억원에 그쳤다.
비상장사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신규투자나 후속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상 제로(0)투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만이다.
지난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HLB의 간암 1차치료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종보완요청서(CRL)을 수령하며 승인이 거절되면서,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자체집계한 바이오기업 투자현황에 따르면 5월 비상장 바이오기업 투자는 1곳만이 전략적투자(SI)를 유치했다.
일동제약그룹(Ildong Pharmaceutical) 자회사인 아이디언스(Idience)는 동아에스티(Dong-A ST)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동아에스티는 일동홀딩스에 이어 아이디언스의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이 개발중이던 PARP 저해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공동개발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PARP 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상장시장에서는 차바이오텍(CHA Biotech)이 748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차바이오텍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45억원, 전환사채(CB) 103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을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조달한 자금 중 448억원은 재생의료 R&D 개발에 사용하고, 300억원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를 통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사업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지분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