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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GC녹십자, ‘월1회’ 파브리병 치료제 전임상 “발표”
입력 2024-06-27 14:40 수정 2024-06-27 16:40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파브리병 전문학회 ‘Update on Fabry Disease 2024’에서 GC녹십자(GC Biopharma)와 공동개발 하고 있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HM15421/GC1134A)’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LA-GLA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월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공동개발중인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로,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점을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ERT)이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LA-GLA가 기존 치료제 대비 신장기능, 혈관병, 말초신경장애 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된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LA-GLA의 우수한 세포내 약물 안정성을 토대로 파브리병 환자의 신장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족세포(podocytes)의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적으로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한미약품은 LA-GLA가 말초감각 기능 및 이를 관장하는 신경세포의 조직학적 병변을 유의적으로 개선하는 것과 함께, 혈관벽 두께 증가로 인한 혈관병을 효과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파브리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신경 증상과 심근병증, 판막 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한미약품 설명이다.
LA-GLA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으며, 두 회사는 R&D 협력을 통해 LA-GLA의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