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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프, ‘C3b-VEGF’ 이중저해 전략 “AMD 한계극복”
입력 2024-07-08 09:00 수정 2024-08-14 15:5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카나프 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가 보체시스템(complement system)과 VEGF를 동시에 타깃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현재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 시장의 미충족수요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카나프는 최근 국제학술지인 옵살로머지앤드테라피(Ophthalmology and Therapy) 저널에 보체인자 C3b와 VEGF를 저해하는 이중융합단백질 ‘KNP-301’의 효능을 신생혈관과 비삼출성 AMD 모델에서 평가한 결과를 게재했다고 8일 밝혔다. 카나프는 KNP-301의 비임상 GLP 독성시험을 완료한 상태이다.
카나프가 KNP-301로 우선적으로 타깃하는 영역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AMD 시장인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GA) 치료제이다. 건성 황반변성(dry AMD, dAMD) 또는 비삼출성(nonexudative) AMD로, 안과 VEGF 블록버스터 ‘아일리아(Eylea, aflibercept)’가 있는 습성 황반변성(wet AMD, wAMD; 또는 nAMD)와는 구별되는 영역이다.
GA 치료제 시장의 경우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첫 약물인 C3 저해제 ‘시포브레(Syfovre, pegcetacoplan)를 출시한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애초 허가과정에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빠른 시장 침투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억375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2억7500만달러를 올렸다. 이어 아스텔라스파마가 지난해 8월 미국에서 2번째 GA 치료제인 C5 저해제 ‘아이저베이(Izervay, avacincaptad pegol)’를 출시했으나, 먼저 출시된 시포브레가 올해 5월 기준 8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