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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맵틱스, ‘Tie2 항체’ 난치성질환 공동 연구개발

입력 2024-07-02 09:36 수정 2024-07-02 09:36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 항체 신약 발굴, 개발

▲이남경 맵틱스 대표(왼쪽), 유재현 큐라클 대표

큐라클(Curacle)은 2일 항체 개발 전문기업 맵틱스(Mabtics)와 항체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맵틱스가 보유한 항체 치료제 개발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난치성 혈관질환 분야에 대한 차세대 항체신약 발굴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비용과 향후 발생할 상업화 수익은 두 회사가 동등하게 배분한다.

맵틱스는 지난 2022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벤처로, 독자적인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 ‘이글스(EAGLES)’를 기반으로 Tie2 활성화 항체 등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Tie2 활성화 항체는 Tie2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혈관을 구조적∙기능적으로 정상화 및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Tie2 활성화 항체 기반의 MT-101(급성 신손상∙만성 신부전), MT-102(중증하지허혈), MT-103(습성 황반변성∙당뇨병성 황반부종∙당뇨 망막병증)을 비롯해 MT-201(염증성 혈전질환), MT-202(급성 허혈성 뇌졸중) 등 단일 및 다중항체 치료제를 함께 개발한다.

특히 MT-101과 MT-103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과제로 선정됐으며, MT-103은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에서 수행한 습성 황반변성 동물모델 기반 효능평가에서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는 “큐라클과 맵틱스는 혈관내피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두 회사는 각자 경쟁력을 갖춘 다른 모달리티(modality)를 가지고 있어 파이프라인의 다양성 및 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경 맵틱스 대표는 “맵틱스의 항체 기술과 큐라클의 신약 개발 전문성이 결합돼 시장성과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