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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2Q 영업익 260억 전년比 153%↑ “3분기 연속 흑자”
입력 2024-08-08 10:37 수정 2024-08-08 10:5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1340억원과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153% 증가한 수치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부터 창사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로 진입하며 판관비 992억원을 넘어섰으며,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구간에 들어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전분기 대비 16% 올랐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88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기타매출에선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총 237억 발생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 유럽, 수노시 글로벌 매출 로열티, 아시아 임상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등을 포함된 것이다.
2분기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0개월 차인 올해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0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일반신경의나 전문간호사 중심으로 처방 저변을 확대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를 지속 업데이트해 세노바메이트 성장 속도를 늘려 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영업 강화에 대응해 뇌전증 센터(Epilepsy Center),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도 충원하여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오는 2025~2026년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 적응증 확장,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빠르면 연내에서 내년중 미국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모달리티(Modality) 확장을 위해 지난달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로지(Full-Life Technologies)로부터 NTSR-1 타깃 방사성치료제(RPT) 후보물질인 ‘FL-091’의 전세계 독점권리를 라이선스인했다. SK바이오팜은 3분기내 FL-091의 타깃 경쟁력, 임상계획, RPT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표적단백질분해(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분해약물을 발굴 및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