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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타우항체 vs경쟁 임상약물' 차별성 연구 "논문"
입력 2024-10-24 17:18 수정 2024-10-24 17: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델(ADEL)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는 타우 항체 ‘ADEL-Y01’의 경쟁약물 대비 차별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몰레큘러 뉴로디제너레이션(Molecular Neurodegenerations, IF 14.9)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레터투더에디터(Letter to the Editor) 형식으로 발표됐다.
ADEL-Y01은 지난 2020년 오스코텍(Oscotec)과 공동개발 게약을 체결한 알츠하이머병 후보물질로, 올해 2월 미국 임상1a상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아델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타우병증(tauopathy) 치료제 개발에서 핵심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적절한 에피토프(epitope)를 찾는 것이라고 본다. 타우를 타깃하는 약물개발은 까다로운데, 뇌 조직에서 여러 형태로 잘린 이질적인(heterogenous) 폴리펩타이드로 있으면서 다양한 번역후 변형(PTM)을 거치기 때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아밀로이드베타(Aβ) 약물개발에서 프로토피브릴(protofibri)이나 N-말단을 타깃하는 접근법이 병원성 경로를 억제했다. 타우 항체의 경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척수액(CSF)에 N-말단 절편이 두드러지는 현상에 기반해, 타우 N-말단 항체 개발이 먼저 시도됐지만 성공적이지 않았으며 충분히 타우 시딩(tau seeding)이 억제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타우 중간부위, 미세소관 결합부위(microtubule-binding region, MTBR), C-말단 등을 타깃한 타우 항체 개발이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어떤 에피토프가 가장 효과적인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아델이 찾은 에피토프는 타우 단백질의 미세소관 결합부위(MTBR) 내 아세틸화된 라이신280 사이트(acetylated K280 site, acK280; 275-ack280-286)이며, 비임상 모델에서 신경독성과 인지장애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아델 연구팀은 ADEL-Y01과 경쟁사의 타우 N-말단(AA 15-22), 중간부위(235-246), MTBR를 타깃하는 항체(299-303/362-366)가 타우 전파(propagation)와 응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을 이용해 타우 전파를 억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아델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B사, P사, E사가 개발하는 타우 항체이다.
그 결과 ADEL-Y01은 경쟁 약물 대비 타우 전파와 응집을 더 잘 억제했다. 아델은 아세틸화 K280이 타우 축적에 미치는 병리 진행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 치매극복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아델은 올해 알츠하이머병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4)에서 ADEL-Y01의 임상1상 디자인과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후속 프로젝트로 ApoE4, β2m(beta-2-microglobulin) 항체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아델은 자가포식(autophagy)를 활용한 표적단백질(TPD)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