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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가 기술이전한 중독치료제..."도파민조절 신규기전"

입력 2017-02-21 13:04 수정 2017-02-21 13:0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미그달라 뉴로사이언스 "2017년 중독환자 대상으로 임상2상 돌입예정"

아미그달라 뉴로사이언스(Amygdala neuroscience)는 임상2상 준비단계에 있는 길리어드 파이프라인 (GS-6637)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단, 자세한 계약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GS-6637는 원래 길리어드가 간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로 중독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갖고 있던 물질로 알려져 있었다. 인수후 ANS-6637로 명명되는 이 파이프라인은 신규기전으로 중독에 문제가 되는 도파민만 억제하는 "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주목을 받고있다.

GS-6637는 매우 선택적인 ALDH2(Aldehyde dehydrogenase 2) 억제제다. 흥미로운 점은 GS-6637는 뇌에서 도파민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현상(surge)을 억제하는 반면, 평소 도파민 수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도파민이 순간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은 약물에 대한 갈망증상(craving)을 나타나는데 연관되 있기 때문에, 약물중독에 관련된 기전만 억제한다는 개념이다.

GS-6637는 전임상 중독모델에서 다시 약물에 중독에 빠지는(relapse) 갈망증상, 불안증세, 폭식행동이 줄어드는 효과을 확인했다. 이후 임상1상에서는 95명 환자를 대상으로 약동학(pharmacokinetics profiles, PK)특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임상2상에 돌입하기 직전의 후보물질이었다.

Peter Strumph 아미그달라 CEO는 "계약이 성사되고 임상2상에서 중독을 치료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며 "2017년에 코카인, 알콜 중독환자에서 임상2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에서 약물중독은 2015년 한해 동안 6700명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할 만큼 중요한 사회문제다.

▲아미그달라 뉴로사이언스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