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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삼성家 '샤르코마리투스병' 연구 홍영빈 박사 영입
입력 2017-03-03 09:48 수정 2017-03-03 09:48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체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범삼성가의 유전질환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을 연구한 홍영빈 박사를 전격 영입했다. 툴젠이 보유한 크리스퍼 유전자교정기술과 홍 박사의 연구성과가 결합해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툴젠은 홍용빈 박사가 새로운 R&D센터 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고 3일 밝혔다.
홍영빈 신임 연구소장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과학교육학(생물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미국 NIH(국립보건원)와 Georgetown University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홍 소장은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샤르코마리투스병의 R&D 과제의 연구 및 세부 책임자로 툴젠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샤르코 마리 투스병은 신경 수초의 단백질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정상적인 유전자 발현 과정을 수행하지 못해 수초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질병이다. 홍 소장은 발병 원인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PMP-22 돌연변이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si-RNA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의 R&D Network 구축을 통한 연구기반을 확장하고 진행중인 유전자교정 치료제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 홍영빈 연구소장을 영입했다”며 “정부 연구과제 및 병원-기업간 R&D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홍영빈 연구소장의 영입이 추후 신규 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수립과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영빈 연구소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툴젠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해 크리스퍼를 활용한 연구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툴젠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 등의 유전자 관련 응용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9개국에서 등록 및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년 한국 특허가 등록되고 호주 특허가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