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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켐바이오, 미 '액세라' 개발 AZ치료제 국내 도입

입력 2017-06-27 16:09 수정 2017-06-27 16:09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알츠하이머 진단에서 치료제까지 영역 확장

듀켐바이오는 27일 스위스 네슬레의 자회사인 미국 액세라(Accera)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국내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세라는 천연물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게약은 3상 예정중인 치매 신약에 대해 미국 FDA 허가와 동시에 국내 빠른 도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액세라의 치매 치료제는 포도당 대사가 부족해 뇌신경 세포가 손상된 치매 환자들에게 뇌에서 필요로 하는 유일한 대체 에너지원인 Ketone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치매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천연식품원료에서 추출된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으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체에 부작용이 현저히 낮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손상된 뇌신경 세포를 활성화 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개발 중인 치료제와 함께 적용 시 치매 환자들에게 약효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주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월 약 3년여에 걸친 임상 3상 결과 효과에 대한 임상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액세라는 임상 2상과는 다른 변경된 포뮬라가 혈중 유효성분의 농도를 현저히 떨어뜨렸다는 것을 밝혀내 대규모 3상을 재추진하고 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임상을 통해 액세라에서 제공하는 전임상 및 임상 1, 2상 자료와 함께 국내 허가 신청을 2019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FDA 허가 전에 국내에 도입하는 것 역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는 2014년 12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뉴라체크)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치매 진단 시장의 약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