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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도 제약사와 5500만달러 CMO 계약

입력 2017-07-04 13:15 수정 2017-07-04 13:15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김태한 사장 "미국, 유럽 넘어 아시아까지 시장 확대 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인도 최대 제약사와 5500만달러 CMO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도 제약사와 5500만달러(63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 생산(CMO) 계약을 맺고 수주량을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인도 선 파마(Sun Pharma)와 계약식을 갖고 선 파마의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을 장기 위탁 생산한다고 밝혔다.

선 파마는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합성의약품 복제약 생산 기업으로, 6개 대륙에 걸쳐 42곳의 생산시설을 통해 150여개국에 의약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은 45억 달러(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최소 구매물량 기준 55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 하는 내용이다. 틸드라키주맙은 염증성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선 파마가 독일 머크(Merck)와 공동개발 했으나 2014년 선 파마가 이 제품에 대한 모든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선 파마의 아닐 쿠마르 제인(Anil Kumar Jain) CEO, 닐레쉬 간디(Nilesh Gandhi) 부사장(Vice President)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CEO 등 두 회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선 파마의 키르티 가노르카(Kirti Ganorkar) Global Head는 "바이오의약품 생산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유럽 시장을 넘어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및 시장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도 4164만 4000달러(약 471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2016년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수주계약 규모는 총 31억 1900만달러(3조5000억원)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