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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립암연구소(NCI), '펙사벡' 병용투여 선택한 배경은?

입력 2017-07-06 09:56 수정 2017-07-06 16:0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약이 없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서 2중, 3중 병용투여시도...암젠 ASCO 2017 추가 적응증서 병용투여군 2배 이상 우수한 38.8% 반응률 보여...'빅파마 펙사벡 러브콜 쇄도'

▲clinicaltrials.gov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신라젠의 펙사벡(Pexa-Vec)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NIH의 결정은 의미가 작지 않다. 재발성 대장암(Refractory CRC)은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의료적 미충족수요가 큰 부분의 암종에서 NIH 산하의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약을 선별해 직접 임상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기관(France NCI)에 이어, 미국암연구소도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대열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된 항암제의 약 60%는 NCI를 거쳐 연구∙개발된 것이다. CAR-T 치료제의 선도주자인 카이트파마도 NCI와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는 대표적 회사중 하나다.

NCI는 이번 임상 진행배경에 대해 "재발성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요법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말기 대장암에서 면역원성(immunogenic)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세포를 공격해야 되는 T세포, NK세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가 종양에 침투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접근방식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항암바이러스를 통해 종양의 면역원성을 높이겠다는 개념이다.

항암바이러스는 종양세포에 들어가 세포를 직접 사멸시키기 때문에, 세포가 용해(lysis)되면서 주변으로 암항원이 흘러나오게 된다. 노출된 암항원이 면역원성을 나타내면서 면역세포는 주변으로 모여들게 된다. 이 상태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함으로써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암을 공격하겠다는 접근 방식이다. 2017 ASCO에서 암젠이 임리직(Imlygic, T-VEC)의 추가 임상결과를 발표하면서 환자에서 증명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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