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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3조 딜'..아블링스 '나노바디'로 염증질환 겨냥

입력 2017-07-21 11:14 수정 2017-07-21 11:1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사노피 염증질환 파이프라인 강화...최대 8개 프로젝트 진행 계획

사노피는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와 총 24억 유로(약 3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아블링스는 계약금(upfront)으로 2300만 유로, 리서치 펀딩으로 900만 유로를 지급받았다.

사노피는 아블링스가 가진 나노바디(nanobody) 항체 플랫폼을 통해 면역반응으로 유발되는 염증질환(immune-mediated inflammatory disease)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 이로써 사노피와 아블링스는 염증 질환에서 최대 8개의 나노바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블링스는 지난해 파트너사인 애브비(AbbVIe)가 IL-6를 억제하는 나노바디 '보바릴리주맙(vobarilizumab)'에 대한 협력을 파기하면서, 임상3상을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노피는 베링거인겔하임, 머크,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다이쇼제약에 이어 아블링스 항체 플랫폼에 대한 계약을 맺은 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블링스는 현재 머크와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분야에서 총 1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블링스는 올해 2월 EMA(유럽의약청)에 후천성 혈전성혈소판 감소성자반증(aTTP)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번째 신약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블링스의 나노바디는 낙타과 동물(낙타, 라마)에서 발굴한 항체다. 나노바디는 항원과 결합하는 중쇄부위(heavy chain)를 포함하는 반면 경쇄부위(light chain)가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구체적으로 12-15kDa의 분자량을 가진 단일가변부위(VHH, single variable domain)와 두개의 불변도메인(CH2, CH3)으로 이루어진 구조다. 일반적인 항체와 비교해 10분의 1의 크기를 가져 투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Ablynx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