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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면역항암제 발굴경쟁..BMS, 2개 후보물질 인수

입력 2017-08-04 10:41 수정 2017-08-04 10:4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IFM Therapeutics서 전임상 단계 NLRP3, STING 후보물질 2.6조에 사들여..."암 대항 선천성 면역력 높이는 새로운 접근방법"

항암제 시장에서 면역항암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BMS의 옵디보(Opdivo)에 이어, MSD의 키트루다의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원을 육박한 것. 이러한 추세에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면역항암제를 발굴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는 바이오텍이 가진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에 눈을 돌리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Bristol-Myers Squibb)는 IFM Therapeutics가 가진 2개의 전임상 프로그램을 사들인다고 3일 밝혔다. BMS는 계약금 3억 달러, 각 프로그램에 대해선 최대 10억1000만 달러를 지불하면서 총 23억 달러(2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BMS는 두 후보물질에 대한 전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MSD의 키트루다가 옵디보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감에 따라, BMS가 후속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IFM Therapeutics는 선천성면역을 겨냥하는 신규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파이프라인을 가진 회사다. IFM Therapeutics는 전임상 프로젝트로 시리즈A에서 전임상 2700만 달러를 모은지 1년만에 BMS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에 BMS가 사들인 프로그램은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agonist, NLRP3 agonist로 암과 대항하기 위한 선천성 면역력을 높이는 저분자화합물이다. 현재 STING은 리드화합물을 도출하는 단계이며, NLRP3는 후보물질을 도출한 상태다.

BMS Thomas Lynch 부사장은 "선천성면역을 높이는 신규 면역항암제는 체내 방어체계를 향상시켜, 면역반응이 더 빠르고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돕는다"며 " 학계와 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Gary Glick팀이 발굴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가진 항암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Gary Glick IFM Therapeutics 대표는 "전임상 데이터에서 NLRP3, STING 약물이 이전 면역치료와는 다른 새로운 치료효능을 가진다는 데이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IFM Therapeutics는 메사추세츠 캠브리지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으로 'first-in-class' 저분자화합물로 암질환에서 선천성면역반응을 높이거나 혹은 염증질환에서 특정 면역반응을 낮추는 전략을 가진다.

▲IFM Therapeutics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