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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 길리어드, 카이트 타고 날아오를까

입력 2017-08-29 19:11 수정 2017-09-04 10:0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길리어드-카이트파마 M&A, 파격적인 2가지 이유...길리어드에 앞으로 남은 과제들

'혁신의 아이콘'으로 일컬어지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다시 한번 업계를 뒤흔들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011년 파마셋(Pharmasset)을 11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또다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인수금액은 이전보다 조금 큰 120억 달러이지만 이번 딜은 두가지 점에서 매우 파격적이다.

'혁신의 아이콘' 길리어드, 카이트 타고 날아오를까

첫번째로 저분자화합물로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겨냥했던 회사가 ‘암질환’이라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최근 길리어드가 항암제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업계는 그 행보를 주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인수대상 회사가 발표되고 나서 업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두번째 포인트는 그 대상이 세포치료제 선두주자인 ‘카이트파마’라는 데 있다. 길리어드가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전혀 새로운 종류의 치료제에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 카이트파마는 최근 3년 사이 노바티스, 주노와 격전을 벌이며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 치료제 분야에서 급부상한 회사다. ‘살아있는 약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CAR-T 치료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악성 혈액암에서 80%에 이르는 환자반응율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이트파마는 올해 하반기 노바티스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CAR-T 치료제 시판을 앞두고 있다. 같은 적응증으로 내년 유럽에서도 CAR-T 치료제 신약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다른 혈액암종, 그리고 고형암에 이르는 다양한 T세포 치료제 포토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혈액암에서는 크게 6개 제품을 갖고 있고(파이프라인으로는 13개) 고형암에서 진행 중인 TCR-T(T cell receptor T cells)로는 프로그램이 총 8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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