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인간 뇌 속 면역세포 지나가는 림프관 '최초 규명'

입력 2017-10-06 06:49 수정 2017-10-11 09: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BioS+ 기사입니다.
NIH 연구팀 인간에서 MRI 촬영으로 림프관 규명..'후속 연구에서 뇌질환 환자의 림프관 관찰'

▲NIH 연구소개 동영상 캡쳐

뇌에도 림프관이 혈관을 따라 존재한다면? 면역세포가 뇌의 림프관을 따라 움직이며 활발하게 면역작용을 하며 각종 노폐물이 배출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뇌의 면역시스템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개념이다.

2015년 독립된 두 연구팀이 쥐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뇌속 림프관의 존재', 당시 뇌는 면역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면역특권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엎으면서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인간에서도 림프관이 확인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의 국립신경질환연구소(NINDS)의 Daniel S. Reich 선임연구원과 artina Absinta, 하승권 박사는 건강한 일반인에서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인간 뇌에서 림프관을 모습을 촬영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간에서 실질적인 림프구의 존재를 증명한 최초의 연구다. 논문은 학술지 eLIFE에 지난 3일 게재됐다.

Reich 박사는 "우리는 문자 그대로 뇌가 이들 관(vessels)으로 액체를 배출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과거에) 완전히 놀랐었다. 의과대학에서는 뇌에 림프관이 없다고 배웠고, 어쩌면 인간에서 림프관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결과가 신경질환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림프관을 찾기 위해 건강한 5명의 지원자에 MRI 조영제인 가도비스트(성분명: 가도부트롤)을 주입한 다음 뇌를 스캔했다. 이 염료는 일반적으로 다발성경화증이나 암과 같이 혈관이 손상된 환자에서 뇌혈관을 관찰하는데 이용된다. 가도부트롤은 뇌의 경막(dura)에서 새어나올 수 있는 분자크기를 가지는 동시에 혈뇌장벽(BBB)은 통과하지 못한다.

처음 연구팀은 혈관을 보도록 MRI를 설정했을 때 림프관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스캐너를 다르게 조절하면서 혈관이 사라지고, 경막에 작지만 혈관을 따라 존재하는 림프관으로 추정되는 선이 보였다. 가도부트롤이 혈관에서 인접한 림프관으로 흘러나오면 관찰된 결과다.

아이디어를 재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2명의 지원자에게 더 큰 분자의 염료를 주입했다. 혈관으로 거의 누출이 안되는 염료로, 이 경우 림프관이 관찰되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인간의 부검 뇌조직에서도 혈관과 림프관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며, 영장류에서도 뇌 스캔 및 조직관찰을 통해 같은 결과가 재현 됨을 확인했다. 림프관이 밝혀지면서 미궁 속에 있던 뇌의 배출시스템이 최초로 확인됐다.

Reich 박사는 "수년 동...

이 기사는 유료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BioS+ 기사입니다.
유료회원이시면 로그인 해주시고, 유료회원가입을 원하시면 클릭 해주세요.
카카오스토리로 기사 공유하기 댓글영역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