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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인, 전기자극으로 '안구질환 치료' 목표 설립

입력 2017-11-08 09:34 수정 2017-11-08 10: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각막의 신경 자극해 '신경조직 재생촉진'...향후 다른 안과질환도 확대 가능

뉴아인, 전기자극으로 '안구질환 치료' 목표 설립

국내에서 새로운 접근방법을 가진 의료기기 회사가 탄생했다. 뉴아인(Nu Eyne)은 전기자극(neuromodulation)으로 각막의 시신경을 자극해 안구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텍이다. 뉴아인은 엑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Future Play)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뉴아인은 라식/라섹을 받은 환자를 겨냥한다. 수술을 받은 직후 환자의 각막신경의 상당한 부분이 손상을 입는데, 각막통증,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원인이다. 뉴아인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기는 미세전기자극을 통해 각막신경이 재생되는 것을 촉진하는 원리다. 빠른 시력회복 및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안구건조증,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의료기기의 핵심 기술에 대해선 국내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뉴아인은 삼성병원을 포함한 국내 병원의 의사∙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의료기기의 개념증명(POC) 연구를 위해 동물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아인은 이전 와이브레인에서 임상개발팀장을 맡던 김도형 박사가 대표를 맡았으며, 신경조절 의료기기에 다년간 경험을 쌓은 연구원 등 4명이 합류한 상태다. 와이브레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에서 우울증 치료 보조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뇌과학 의료기기 전문 회사다.

김도형 뉴아인 대표는 "안과질환은 수술 이후에도 환자들이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을 갖는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이라며 "안구질환은 큰 시장성을 갖기 때문에 우리의 접근방법이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아인은 향후 안구질환 외에도 다른 신경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염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