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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300억 투자유치..농축산·의약품 상업화 가속도
입력 2018-01-05 19:58 수정 2018-01-05 20:0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툴젠이 30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툴젠은 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인터베스트(100억원), KTB네트워크,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참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툴젠은 주당 5만3600원에 총 56만164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했다. 시설자금으로 65억원으로, 운영자금으로 23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툴젠은 첨단 바이오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농축산 및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회사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툴젠은 세계 최대 농업기업인 몬산토사와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고, 국내 그린백신 전문기업 바이오앱, 식물분야 바이오 스타트업인 아일랜드의 PLANTeDIT, 유전자교정 작물 전문기업인 중국의 Genovo Bio와 MOU를 체결했다.
특히 툴젠은 최근 각광받는 차세대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툴젠은 지난해 12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에서 유전자교정을 통해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의 기능을 향상시킨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T 세포의 기능을 저해하는 diacylglycerol kinase(DGK) 유전자를 제거함으로써 항종양 효과를 높인 것. 실제 뇌종양(GBM) 쥐모델에서 확인해봤을 때, 대조군 대비 DGK 제거 CAR-T의 종양성장 억제효능이 월등했다.
툴젠은 이밖에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혈우병(Hemophilia), 샤르코마리투스(Charcot-Marie-Tooth) 질환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