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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넥스 '전이성 항암제 내성암' 타깃 신약 개발

입력 2018-01-11 09:24 수정 2018-01-11 11:0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일병원과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 체결..파크리탁셀·시스플라틴 민감도 ↑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이사(왼쪽부터), 민달희 최고책임기술이사, 이재호 제일병원 교수가 10일 레모넥스 본사에서 기술이전 계약 및 연구협력 체결식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레모넥스 제공.

레모넥스가 전이성 항암제 내성암에 대응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임상 개발에 나선다.

레모넥스는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과 전이성 항암제내성암에 대한 타깃 약물 기술이전 및 임상개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레모넥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일병원이 개발한 전이성 항암제 내성암 타깃 약물( LEM-OT501)의 유방암, 난소암, 자궁암에 대한 권리범위를 확보했다.

국림암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남성대비 여성의 암발생률이 약 3.4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중 난소암은 여성 암사망율 1위로써 암발생 5년 이내에 약 70%의 환자가 사망하고 10년 이내에 약 90%의 환자가 사망하는 악성암이다.

이재호 제일병원 교수는 “난소암 및 자궁내막암은 별다른 통증이 없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3기 또는 4기 단계에서 발견되며 복수가 차올라 주변 장기로 암세포들이 퍼져나가 치료가 매우 어렵다"면서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항암제인 파크리탁셀(paclitaxel)과 시스플라틴(cisplatin)를 투여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대부분 5년 이내 사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술이전 받은 LEM-OT501은 파크리탁셀과 시스플라틴을 민감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높이는 저분자 화합물질로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전이성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사멸을 획기적으로 유도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암제 치료율을 높이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구협력 계약을 통해 LEM-OT501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모넥스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민달희 교수가 최고책임기술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세라퓨틱스 융합기술 전문기업으로 서방성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해 비바이러스성 유전자치료제∙단백질치료제∙형질전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대병원과 간암치료제 LEM-201에 대한 위탁연구개발을 체결해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